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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조금 더 넓다면 아이들 화장실을
더 설치하고 싶은 게 집사 욕심이겠지요
하지만 아이들 화장실을 전체적으로
소독하고 세척해야 할 때면
무슨 욕심으로 이걸 다 샀느냐고
스스로를 원망하는 것도 집사의 후회해요
집사는 오늘도 우리 아이들의
맛동산과 감자를 캐며
삶의 소확행을 실천하고 있답니다
다른 집 고양이님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화장실이 따로 있다는데
우리집은 그런 게 없어요ㅎㅎ
그래서 누가 어떤 걸 집사에게
선물(?)한 건지 전혀 알 수 없다는 게
우리집의 단점이라는거..
그런데 화장실 쓰는 걸 지켜
보는 것도 못 해요ㅜㅜ
아니, 다른 집 고양이님들은 응가든
쉬야든 집사가 보고 있어도
잘만 하신다는데, 우리집은 집사인
제 시선이 느껴지면 모래를 오만상
튀겨가며 승질부터 내기마련이거든요
그나마 다행인 건 노화로 인한 고혈압
때문에 실명한 상태인 둘째가 응가랑
쉬야 하는 건 볼 수 있다는 건데요
그래서 최근 살도 400그램이나 붙은
우리 둘째, 끊이지 않는 응가를
쑤욱 빼 주시고 문제였던 혈뇨 없음을
두 눈으로 확인하는 즐거움에 사는 집사맘
문제는 고양이 토끼똥이에요ㅜㅜ
사람도 응가는 끊김 없이(?) 쑤욱-
바나나처럼 빼는 게 제일로 좋은데
고양이도 다르지 않아요
동글동글 끊어진 응가는 수분기도 별로
없어서 모래가 제대로 묻지도 않은데
그래서 질 좋은 맛동산을
느낄 수 없는 것이 문제예요
아니, 엄마가 먼지 없는 좋은 모래를
거금 들여 쓰고 있는데 왜 맛동산을
만들어 주지 않는 거냐구~~
그래서 고양이 토끼똥을 발견할 때마다
집사는 슬픕니다
이럴 때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하는 건
아이들의 음수량인데요
엄마 집사가 화장실 쓰는 건 못 보게
해도 물 마시는 건 지켜 보게
해 주시는 우리집 고양이님들 ㅎㅎ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서 오래 전부터 직업까지
재택이 가능한 것으로 바꾼 집사는
아이들이 물 마시는 소리만 들리면
살금거리며 그걸 훔쳐보기 바빠요
가끔은 내가 왜 내 집에서 이 녀석들
눈치를 봐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아이들 물건으로 가득한 집안을 보면
내 집이 아니라 고양이 집임을 인정하는 듯 해요
고양이 토끼똥 때문에 관찰하는 거지만
사실 촵촵촵, 아이들이 물 먹는 소리는
12년을 들어도 질리지가 않거든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 음수량을 늘리기
위해 오래 전부터 사용해 온 정수기의
물 소리도 항상 듣기 좋아요
사실 우리집 아이들은 전부 음수량이
충분한 편인데요
애기 때부터 고양이는 음수량이
중요하다는 소릴 하도 들어서 그 시기 때
수십 만원을 하던 정수기를 덜컥 샀던 게
저라는 사람..
게다가 요즘은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캣닢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 많아서 정수기에
섞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그렇다면 현재 우리집에
고양이 토끼똥이 발생(?)한 원인은
바로 하나..
지금 먹는 유산균이 제 역할을 하지
못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사실 본격적인 노화가 온 우리 둘째
때문에라도 바꿀 때가 되긴 한것같아요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꾸준히 먹어야
하기 때문에 다른 보조제는 거의
못 먹이고 있는 상태였었어요
그렇다면 가장 우선으로 봐야 하는 게
아픈 아이에게도 노묘에게도
먹일 수 있는 성분인지인데요
그래서 신 들린 듯한(?) 써칭과
여러 후기들을 통해 결정한 것이
냥산균이예요
기호성 첨가제, 방부제, 부작용 우려 균주,
화학성분, GOM도 없다는 건데요
이런 알러지 성분이 전혀 들어 있지
않아서 부작용이 없고 성분이 깔끔하다는
것에서 바로 당첨! 이였답니다
하지만 고양이 토끼똥에 제대로 된
효과를 보려면 역시 어떤 균주를
사용하느냐일텐데요
전세계 최고 수준의 균주로
알려진 슈퍼스트레인이 스트레인 넘버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하죠?
무엇보다 유행이니 세대니 말이 너무
많은 이 놈의 유익균 분류 어려워요
하지만 이걸 토탈바이오틱스 하나로 모두
해결해버렸어요!
이렇게 성분이 좋다 보니 생존력이나
정착력, 증식력은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 했는데 말이쥬
섭씨 90도 이상의 온도에서도
PH2.0 높은 산도에서도
90% 이상의 생존을 보여준다니
대부분의 균들은 위산과 담즙에 의해서
사멸되기 마련인데
장까지 90% 이상 살아가는 데다
이렇게 살아있는 균들이 배변으로
배출되지 않고 정착도 잘 한다고 해요
여기에다 정착한 균이 1,000배
이상 증식한다니
고양이 토끼똥은 이걸로 정착함으로써
해결될 거라는 믿음이 생겼지만,
이렇게 모든 게 좋다는 걸 확인해
놓고도 또 시작되는 집사의 집착
기호성도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더 큰 욕심이 생겼답니다
그래서 받자마자 가장 먼저 샘플로
온 것부터 뜯어서 손에 부어 놓고
아이들 코에다 내밀어 보았는데요
냄새를 맡고 바닥을 긁는다면
“엄마, 난 이거 지지야” 라는 의미기
때문에 강제 급여를 해야 하는데
이런 것에 겁이 없는 우리 첫째 아들에게
제일 먼저 내밀어 봤는데, 킁킁 냄새
맡더니 바닥은 긁지 않지만 휙 가버리더라구요
그렇다고 어떤 녀석이 고양이 토끼똥을
보이는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포기할 수는 없었죠
그래서 눈이 안 보이는 우리 둘째
아들에게 내밀었더니,
사실 이런 거에 가장 예민한
녀석인데도 냄새 두어번 맡더니
할짝 먹기시작하더라구요ㅋㅋ
그러더니 꽤 마음에 들었는데
막 먹기시작했어요
우리집 같이 다묘 가정은 한 마리만이라도
이런 반응을 보이면 다른 애들이 경쟁하듯
먹게 되는 마법이 생기는데
그래서 사료에 뿌려 잘 섞어 주면 이리도
잘 먹을 수가 없어요
이리하여 이제 우리 아이들 맛동산은
모래가 골고루 붙어 집사에게
다시 소확행을 주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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